작품/게임 후기 잡담
기욤 뮈소의 「내일」을 보았다
체인츠
2016. 8. 24. 19:43
(스포있음)
<줄거리>
1년전 아내를 사별한 하버드대 교수 매튜와
사랑에 상처받은 와인감정사 엠마.
두 사람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메일을 통한 대화로 두사람은 좋은감정을 가지게되고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두사람은 약속대로 같은장소에서 상대방을 기다리지만 끝내 만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두사람 사이엔 1년이란 시간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엠마는 1년전 사람이다. 그리고 6개월후에 자살한 사람이었다
매튜는 자기 아내를 살려달라고 엠마에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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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끌리는 두사람을 보며 반드시 이어질거라 생각했다
매튜는 죽은아내를 그리워했고 엠마가 사는 시간대에 아내가 살아있다는걸 생각하면
둘의 사랑 사이에 장애물은 매튜아내 밖에 없었다 (ㄷㄷ)
그래서 나는 아내(=케이트)가 불륜을 저질렸다던가
천년사랑도 식게만드는 비밀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설마 작가가 이런 일차원적인 전개를 할까 싶었고
완벽하고 좋은 아내가 한순간에 매튜와 엠마를 이어주는 도구로 전략해버리는 거같아서..
또한 1년간 아내를 그리워했던 매튜가 불쌍해져서
아니길 바랬는데
(그냥 살릴려다가 끝내 못살리는 스토리일줄알았다☞근데 이경우엔 매튜와 엠마가 안될가능성이 크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예상대로 아내가 정말 나쁜사람이었다ㅋㅋ
오래된애인을 위해 매튜와 결혼까지하고 매튜를 살해할 살인청부업자까지 고용한 무서운 여자였다
또 결혼하고 낳은 딸 에밀리는 그사람과의 자식인듯하다
중간에 원래는 러시아사람이고 암호그림까지 사용한 케이트를 보며
설마 러시아에서온 스파이인가? 헐 갑자기 스케일이 커지네 이랬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산업스파이로 돈을벌고 있었던 거였다ㅋㅋ;;
결말은 케이트 사건으로 부터 1년후 스토리로
엠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매튜에게 노트북을 팔고
매튜는 엠마와 만난 이후로 활력을 되찾는다
매튜의 연락으로 두사람은 만날 약속을 하는데
엠마입장에서 1년전에 매튜를 만나려다 허탕을 쳤던 그 가게이다ㅎㅎ
약속시간에 만나는 두사람으로 소설은 끝이난다
해피엔딩이라 너무 좋았다>▽<
매튜가 노트북을 살때 엠마에게 아이가 있냐 묻는데 엠마는 "아직"이라고 되게 의미심장한 말을한다
이게 복선같은데ㅋㅋ 소설이후에 매튜와 엠마는 결혼-출산까지 하며 행복하게 잘사나보다
안타까운점은 매튜가 1년전의엠마와 연락한 기억이 없다는거
당연한거지만
엠마와 안경잡이만의 기억이 되어버렸다
소설을보고 의문점도 남는데
1. 안경잡이가 차를 훔쳤는데 그건 어떻게
2. 엠마가 케이트를 총으로 쐈는데 경찰한테 안잡혔나?
결말을보면 전혀언급이 없는게..경찰한테 안잡힌것 같다
미국경찰은 이렇게 허술한가? CSI는 뭐하고 있는거여ㅋㅋ
특히 2번은 케이트가 총에 맞아서 사고로 위장도 못하는데...살인용의자를 못잡는다?
아 방금 떠오른 생각이..엠마가 살인청부업자의 총을 썼고
그 살인청부업자는 사고로 죽었으니(말이없는 용의자)
설마 경찰은 살인청부업자가 케이트를 죽인걸로 결론지었나
흠.... 실제로 총을 쏘면 총의흔적이 발포자에게 남는다던데...?
살인청부업자가 언제 총을 쓴적이 있던가
뭐 이건 그렇다치고 경찰이 그런결론을 지을려면 사실 매튜의 증언이 제일중요한데
매튜가 아내를 쐈던 처음보는 여자를 도와주는 증언을 한다고..?
이리저리 생각해도 이해가안되는ㅋㅋ
솔직히 엠마도 좀 이상하다
사람을 쏘고 그사람이 죽었는데 죄책감이나 트라우마가 안남았다니
그래도 이건 소설에서 자세히 설명을 안한걸수도있아서 내가 섣불리 확정지으면 안되지만
이런 비판적인 소리를 주저리 써놨지만
작가가 내용자체는 잘이끌어나갔다
이 소설의 핵심은 케이트의 정체인데
케이트에 관한 힌트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게 내용구성을 잘해서 독자들의 흥미를 잘돋운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