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궁예추측난무)






블리치 결말에서 루키아는 왜 렌지와 결혼한것인가!


루키아와 렌지는 소꿉친구 사이로 서로 안지는 100년이 넘은걸로 생각된다
(루키아 나이가 150살로 추정되므로)

렌지가 루키아를 짝사랑한다는것은 소사편은 보면 알수있다
하지만 루키아는? 렌지를 좋아한다는 묘사가 한번도 없다

형제같은 친구가 어떻게 남편이 되었냐
100년간 아무런 맘이 안들었는데 어째서 최종장이후 3~4년안에 결혼을 결심할정도로 사랑을 하게된 것일까


600화동안에 루키아 마음의 변화가 있었다는 묘사는 전혀 없었다
그리고 작품은 여러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채로 끝났다
마치 작가가 어쩔수없이 허겁지겁 끝낸것 같이 느껴질정도로..
납득하기엔 개연성이 너무 부족한 엔딩이다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작가는 이치고와 루키아를 성별을 떠난 진정한 관계로 그렸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블리치의 히로인은 오리히메라고 공인했었다
(점프잡지의 히로인만 모은 표지에도 루키아가 아닌 오리히메가 들어간다)
그때문에 팬들은 이치고와 오리히메가 연인이 되는 결말을 어렵지않게 예상했었는데
예상처럼 결말에서 이치고는 오리히메와 이뤄졌다
(결혼하고 애까지 낳는엔딩일줄은 몰랐지만=_=;)

블리치의 최종화는 루키아,렌지의 딸과 이치고,오리히메의 아들이 만나 대화하는중에 끝이나는데

혹시 작가는 이치고와 루키아 콤비처럼 이치고의 아들 카즈이와 콤비를 이룰 캐릭터로 루키아의 딸이 적합하다고 생각한것이 아니었을까?


이거라면 이 갑작스러운 루키아 결혼, 출산 엔딩이 앞뒤가 맞는다
루키아, 렌지 커플이 예전부터 구상했던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 이유는 600화동안 제대로된 복선이나 마음묘사가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정리하자면 작가는 허겁지겁 블리치를 끝내야했고
(블리치의 인기는 점프잡지에서 하위권이다)
이치고와 오리히메의 아들을 구상하였다
그 아들과 콤비를 이룰 캐릭터가 필요했고 루키아의 딸이 적합하다고 느꼈다
루키아의 결혼상대는 렌지로 정했다
(...)




한낱 궁예,추측이지만
이런 맥락이라도 있어야...루키아찡이 100년친구와 3~4년만에 결혼한 게 납득이 될거같습니다
뭐 이렇게 이해한다고 블리치엔딩의 평가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요
10~12년전 초등학생때부터 본 만화인데
10년후란 장치로 단 2화만에 결과만 보여주고 끝났다는게 참 허무합니다
솔직히 예전부터 구상한듯한 이치고, 오리히메도 좀 서사가 부족하죠
이치고가 오리히메를 좋아했는지가 작품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으니까요
작품외적으로 말해봤자 작품속에 안드러나있으면 소용없죠
이런걸 보면 단순히 작가의 능력부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리치는 속편도 외전소설도 없이 그냥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개연성없이 끝난얘기에 맥락을 줄려고 살붙이는 거 구차하잖아요
이젠 추억거리도 안되는데 눈에도 안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체인츠